[시론] 스마트농업 전문 교육기관 신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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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눈부신 산업화와 기술 개발 등 근간(近間) 노력으로 농업 패러다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우리 인류에게 부족함 없는 식생활 제공 등 영원한 번영을 안겨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 농민들이 스마트농업의 기술 변화에 맞춰 배우고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기회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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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눈부신 산업화와 기술 개발 등 근간(近間) 노력으로 농업 패러다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우리 인류에게 부족함 없는 식생활 제공 등 영원한 번영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농업의 스마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여전히 뜨겁고, 변화에 대한 갈망은 깊어지고 있다. 그간 ‘하늘이 짓던 농업’은 옛말이 돼버린 듯, 데이터 중심의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농업기술은 끊임없이 미래 성장 동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적으로 발현된 기술을 활용·보급할 인재가 없다면 그 기술이 현장에 뿌리내리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스마트농업의 성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으며,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응당 1순위 과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농민들이 스마트농업의 기술 변화에 맞춰 배우고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기회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022년 농림수산식품문화교육정보원에서 한 스마트팜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설원예농가의 28.8%, 노지농가의 45.1%, 채소농가의 42.0%가 최근 3년 내 스마트팜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농민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팜 교육에 대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재교육에 대한 요구사항 중에서는 스마트팜 장비의 사후관리 대책과 온실 시공 자재 관리에 관한 교육의 부재 등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교육 항목들이 다수 요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에 의거한 최초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 선정(8월)을 추진했고 4개 과정에 대한 교과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 농산업 관련 공무직을 대상으로 작물의 이해와 온실 시공 및 안전관리 등의 교과목을 추가 편성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농업 교육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도입되는 자격 제도는 ‘스마트농업법’ 시행 이전에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진행해온 시설농업·정밀농업·디지털농업 등의 유사 교육을 새로이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추진하게 할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농업은 아직 표면적으로 보이는 가시적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경향이 높아 보인다. 이제는 번지르르한 겉면보다는 탄탄한 내실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농업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가시적 연구·개발보다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현장과의 기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 생태계 모델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미래 세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도입에 대한 교육을 넘어 농민들이 실제 필드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능숙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스마트온실의 구조부터 장비별 특징과 기능, 복합환경제어의 종류와 방법, 단순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가 점검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신설해 교육을 담당함으로써 스마트농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전환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명훈 순천대 스마트농업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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