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영향으로 미 달러, 1년 2개월 만에 최저

송경재 2024. 9. 19.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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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18일(현지시간) 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여파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11-1로 0.5%p 인하를 결정했다.

아울러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이른바 점 도표를 통해 올해 0.5%p 추가 인하, 내년 1.0% p인하, 그리고 2026년 다시 0.5%p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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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p 금리 인하, 빅컷 영향으로 18일(현지시간) 외환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로이터 연합

미국 달러화 가치가 18일(현지시간) 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여파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11-1로 0.5%p 인하를 결정했다.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5.25~5.5%에서 4.75~5.0%로 0.5%p 낮췄다.

일반적인 0.25%p 인하가 아닌 0.5%p 빅컷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은 4년 반 만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곧바로 0.5%p 인하로 이번 금리 인하 시즌을 시작했다.

아울러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이른바 점 도표를 통해 올해 0.5%p 추가 인하, 내년 1.0% p인하, 그리고 2026년 다시 0.5%p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2026년에는 기준 금리가 2.75~3.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연준이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CNBC에 따르면 그 여파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46% 하락해 100.4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유로는 0.46% 오른 유로당 1.116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는 0.8% 뛰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19일 통화정책회의(MPC)에서 기준 금리를 지금의 5%로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전망이 작용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에서 BOE의 금리 동결은 파운드의 매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파운드는 이날 파운드당 1.3265달러를 기록해 올들어 달러에 대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 엔화도 상승세를 탔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엔은 0.2050엔(0.1440%) 오른 달러당 142.1330엔으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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