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주장vs재계약 빨리해!” 평가 갈린 손흥민, 토트넘은 관심 無…외려 ‘주급 1위’ 뺏길 위기

박진우 기자 2024. 9. 1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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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팬들로부터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는 악평과 ‘빠르게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에게는 손흥민이 1순위가 아니었다. 오히려 ‘팀내 주급 1위’ 자리까지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는 로메로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로메로가 잔류를 결정한다면 20만 파운드(약 3억 4,962만 원)에 달하는 상당한 급여 인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숙명의 라이벌' 아스널에게 패배하며 리그 2연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아스널전 직후 비난의 화살은 손흥민에 쏠렸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시즌 세트피스에서만 2골을 내줬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원인은 세부적인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요인은 바로 이러한 세부적인 대비다. 우리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힘든 순간이지만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며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일부 팬들은 이 같은 손흥민의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의 발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이다', '지배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그는 분명 우리가 가진 불행한 주장 중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에버턴전 환상적인 멀티골로 극찬 세례를 받은지 불과 2경기만에 여론이 뒤집힌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손흥민을 지지하는 여론 또한 존재했다. '더 스퍼스 웹'은 18일 손흥민이 비판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도, 토트넘이 그와의 재계약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의 전설이자 구단의 주장, 최고의 선수를 아무것도 없이 잃기까지 9개월이 남았다. 아마도 일이 비밀리에 해결되고 있을 수 있고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일 수 있지만, 적어도 조금은 불안해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손흥민을 향한 팬들의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체는 "손흥민은 구단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이며, 여전히 열정과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순간들을 이끌고, 늘 미소를 지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팬들이 그를 사랑하듯, 손흥민도 팬들을 사랑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의견이 갈리는 상황 속, 토트넘의 관심은 손흥민이 아닌 로메로에게로 향했다. 최근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받는 탓이다. 레알은 현재 ‘갈락티코 3기’ 구성을 진행하고 있고, 센터백 영입을 모색 중이다. 현재 에데르 밀리탕과 안토니오 뤼디거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뤼디거의 경우 30대를 넘어선 나이이기에 대체자 영입을 원하는 눈치다. 이에 레알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고,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메로에 눈독을 들였다.


‘기브 미 스포츠’ 보도 내용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에 ‘팀내 최고 수준’ 급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뛰어 넘는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매주 19만 파운드(약 3억 3,214만 원)의 급여를 수령한다. 보드진들은 손흥민의 주급보다 더 높은 수준인 20만 파운드(약 3억 4,962만 원)를 로메로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의 급여를 빡빡하게 관리하는 토트넘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구단이 로메로를 대체불가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부주장’에 최고 수준 대우를 약속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은 깜깜무소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만료된다. 다시 말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닌 로메로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다. 로메로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토트넘이, 과연 손흥민에게 어떠한 대우를 건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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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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