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응급실 내원' 전년比 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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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큰 고비 없이 넘어갔다고 밝혔다.
문을 연 의료기관이 늘고 응급실 내원 환자가 경증환자 위주로 감소하면서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 장관은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평일 대비 다소 감소했고, 의료인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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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계 헌신·국민 협조, 큰 고비 넘겨"
정부가 추석 연휴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큰 고비 없이 넘어갔다고 밝혔다. 문을 연 의료기관이 늘고 응급실 내원 환자가 경증환자 위주로 감소하면서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추석 당일인 17일까지 전반적인 응급의료 상황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평일 대비 다소 감소했고, 의료인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중증 응급진료 여건이 악화한 데다 의료인력도 부족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조 장관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료 참여, 응급의료 현장 의사·간호사·직원의 헌신과 노력, 더 필요한 분에게 응급실 이용을 양보하는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 문을 연 의료기관 수는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2만9823개소 △15일 3247개소 △16일 3832개소 △추석 당일인 17일 2223개소로 집계됐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9781개소로, 당초 예상했던 8954개소보다 827개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5020개소 대비 95% 많고 올해 설 연휴 기간 3666개소 대비 167% 많은 수치다. 특히 추석 당일에 문 연 의료기관은 올해 설 당일과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약 600개소 늘었다.
응급실의 경우 전국 411개 중 3개소를 제외한 408개가 연휴 동안 매일 24시간 운영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14~15일은 주간만 운영했지만 16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했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 3만9911명, 올해 설 3만6996명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었다. 특히 경증환자는 지난해 추석 2만6003명에서 올해 설 2만3647명, 이번 추석에는 1만615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 17일 기준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1865명으로 지난해 4분기 의사 수 2300여명과 비교하면 400명 이상 줄었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전공의 이탈 후 인력 부족으로 인해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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