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규모 단속·구금?”…트럼프 ‘사상최대 추방’공약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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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의료비, 물가, 이민, 낙태 등의 이슈를 앞세워서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의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민 문제와 관련,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시민권을 획득하는 길을 만드는 것과 미국 국경이 안전하도록 확실히 하는 두 가지를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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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의료비, 물가, 이민, 낙태 등의 이슈를 앞세워서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의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민 문제와 관련,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시민권을 획득하는 길을 만드는 것과 미국 국경이 안전하도록 확실히 하는 두 가지를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와 그의 극단주의 측근들이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제 그들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대규모 추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라. 대규모 단속? 대규모 구금 캠프?”라고 되물은 뒤 “그들은 도대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의료비 등과 관련해 “그들은 노령연금과 고령자 의료보험를 삭감하고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려고 한다”면서 “그들은 500만명 이상의 라틴계 미국인들의 의료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밖에도 라틴계 미국인의 40%가 이른바 ‘트럼프 낙태금지법’이 적용되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5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구조사에서 기록한 히스패닉 지지율 65%보다 낮은 수치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습니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은 아시아계 유권자에 대한 선거운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애리조나 등 경합주 7곳 모두를 대상으로 아시아계 유권자를 겨냥한 TV광고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주 시청자로 하는 TV 등에서 방영되는 이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민자인 자기 모친에 대해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언급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국 추석 축하 행사에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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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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