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실적’ 인텔, 결국 올해내 파운드리 분사

전남혁 기자 2024. 9. 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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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인텔이 결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생존책도 내놨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 회사다.

이날 인텔은 내년 양산 예정인 1.8나노급 공정에서 AWS가 주문한 AI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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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와 AI 반도체 협력”
獨 공장 건설 중단 등 생존책 내놔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인텔이 결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생존책도 내놨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안을 발표했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 회사다. 이 중 파운드리 부문을 올해 안에 내부 자회사로 완전히 분리하고, 독립된 이사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텔 파운드리를 자회사로 두면 독립적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각 사업의 재무구조 최적화로 성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고 주주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분사 외에도 폴란드와 독일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장 건설을 2년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도 잠정 보류한다. 다만 애리조나, 오리건 등 미국 내 공장 건설은 그대로 진행한다. 이들 대부분이 미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 때문이다.

이날 인텔은 내년 양산 예정인 1.8나노급 공정에서 AWS가 주문한 AI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공개했다. 이를 위해 다년간 수십억 달러를 공동 투자한다. 또 미 국방부에 공급할 반도체 제조를 위해 미 정부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9960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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