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의원은 고이즈미-당원은 이시바 지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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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출마 의사를 밝힌 9명의 후보 중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사진) 전 환경상이 자민당 소속 의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67명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가장 많은 46명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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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20%는 “지지 후보 못정해”
1차 과반 없이 결선투표 가능성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67명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가장 많은 46명의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역시 40대 정치인이자 극우 성향의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담당상으로 43명의 지지를 얻었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노선을 추종하는 과거 당내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 의원의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의원보다 일반 국민의 지지가 높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 역시 극우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은 각각 30명의 지지를 얻었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약 20%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하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은 만큼 여전히 선거 판세를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앞서 16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자민당 당원 대상 조사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2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25%), 고이즈미 전 환경상(16%) 순이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내 국회의원 367명의 각 1표, 약 105만 명인 당원·당우 투표를 367표로 환산한 표 등 총 734표 중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사람이 총재가 된다.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현 판세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을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커 결선투표가 확실시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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