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데뷔 2년만에 ‘씨름 그랜드슬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재(22)가 민속씨름 데뷔 2년 만에 4대 메이저대회(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백두급(140kg 이하) 최강자인 김민재는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이어갔다.
김민재는 20세이던 2022년 당시 울산대 소속으로 단오, 천하장사 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씨름계를 놀라게 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김민재는 지난해에도 설날, 단오 대회 정상을 차지했고 올해 단오 대회에선 3연패를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 모두 우승
“이만기보다 김민재 떠올리게 할 것”
김민재는 18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서남근(29)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16강전에서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진(35)을 꺾었고 장사 결정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20세이던 2022년 당시 울산대 소속으로 단오, 천하장사 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씨름계를 놀라게 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김민재는 지난해에도 설날, 단오 대회 정상을 차지했고 올해 단오 대회에선 3연패를 이어갔다. 지난해 추석대회 8강에서 탈락한 김민재는 이 대회 두 번째 도전 만에 꽃가마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현역 선수 백두장사 최다 우승(12회) 기록도 새로 썼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11회 우승의 장성우(27)와 공동 1위였다. 올해 5차례 우승한 김민재는 승률 90.62%로 전체 1위다.
대회 뒤 김민재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씨름하면 이만기(인제대 교수)보다 김민재가 먼저 떠오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씨름판의 레전드 이만기는 천하장사 최다 기록(10회) 보유자이고 백두장사를 18번 차지했다. 백두장사 통산 최다 기록은 이태현(용인대 교수)의 20회다. 김민재는 11월 전남 영암에서 자신의 두 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에 도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삐삐 폭탄’에 2800여명 사상… “이스라엘, 무차별 테러”
- 美, 물가와 전쟁 끝 ‘금리 피벗’… 한은, 가계빚에 내달 인하 고민
- 北, 핵시설 공개 5일만에 南겨냥 미사일 도발
- AI發 ‘원전 르네상스’… 2050년 전세계 1000기 가동
- [사설]개혁다운 개혁도 안 하면서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 탓하나
- [사설]심우정 검찰총장 “오직 법과 원칙”… ‘산 권력’ 수사로 보여줘야
- [사설]증시 불확실성 키우는 금투세 공방, 언제까지 질질 끌건가
- [횡설수설/신광영]헤즈볼라 삐삐 수천 대 동시 폭발… 더 비정해진 전쟁
- [광화문에서/이유종]국민연금 기금고갈 늦추려면, 운용인력부터 제대로 채워야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