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 나갔는데 직원 1800명에 "짐싸"···초대형 해고 나선 '이 회사' 왜?

美 법인 전체 직원의 약 2.5%에 해당
직원부터 전무 이사까지 다양한 직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미국 법인이 약 18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PwC는 미국과 기타 지역에서 직원을 감원하는 등 제품·기술 운영 부문에서 인원을 줄이고 있다. 감원 대상은 직원부터 전무 이사까지 다양한 직군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해고 규모는 미국 법인 전체 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WSJ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폴 그릭스 PwC 미국 법인 대표는 "우리 직원 중 비교적 소수에 해당하는 인원에게 영향을 미칠 인력 조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미래를 위해 회사를 포지셔닝하고, 투자 역량을 창출하고, 현재와 미래의 시장 기회를 예측해 대응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릭스 대표는 "제품 및 기술팀을 재구성하고, 비즈니스 서비스의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PwC는 2009년도에 마지막으로 사업부 정리해고를 진행해 이번 조치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Y, KPMG 등 다른 빅4 회계법인이 미국에서 근로자를 대규모 해고하는 동안 PwC는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