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20일 긴급회의…레바논 ‘무선통신기 폭발’ 논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발생한 무선호출기 등 통신기기 동시 폭발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 시각 20일 긴급회의를 열어 논의한다고 안보리 9월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의 주유엔 대표부가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는 아랍권 국가를 대표하는 안보리 회원국인 알제리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무선통신기 수천 개가 동시에 폭발해 12명이 사망하고 약 2천800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무전기 등 통신장비 폭발이 추가로 이어지면서 레바논 전역에서 1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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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