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체코 출국… ‘원전 동맹’ 맺고 경제협력 강화한다
연휴 마지막날엔 소아병원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原電) 세일즈 외교차 체코를 방문하기 위해 19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에 머물면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체코는 지난 7월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2기 신규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한국 측 컨소시엄(공동 수주팀)을 선정했다. 최종 계약은 내년 3월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웨스팅하우스사(社)가 한수원의 체코 수출용 원전이 자사(自社)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여 정부는 이 문제 해결에 외교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에 이런 문제들을 포함해 체코 정상과 논의할 의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서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공식 정상 만찬 등을 하고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현지 원전 관련 기업도 시찰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엔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2곳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원 중 하나인 서울 성북구의 우리아이들병원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필수 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연휴가 길어서 응급 의료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았다. 연휴 막바지인 현재까지 현장의 어려움과 불편이 없지는 않았지만 밤낮없이 의료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의료 기관들의 적극적 진료 참여와 의료진 종사자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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