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재발 막는다” 한화오션 2조원 투자
이정구 기자 2024. 9. 19. 00:34
3년간, 협력사에 안전예산 지원
한화오션은 조선소 내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작업 중 협력사 직원의 사망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사에도 안전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노후 장비도 선제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3년간 기존 안전 예산에 해당하는 ‘상시 예산’으로 1조1300억원을 편성한다. 올해는 작년(3212억원)보다 288억원 증가한 35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 3800억원, 2026년 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상시 예산과 별도로 안전 체질 개선을 위해 6개 분야에 3년간 총 846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650억원),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7000억원),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500억원),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 요원 확대(150억원) 등이다.
특히, 협력사에서도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3년간 연 50억원 예산을 지원하고, 기존 130명 규모 현장 안전 요원을 25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기준 100명을 이미 충원해 현장에 배치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내·외부 지적들과 안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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