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내 의대 지역인재 육성해야

. 2024. 9. 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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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등 도내 의과대학 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마감 결과 지역인재들이 예년보다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비수도권 의대 정원 확대정책에 따라 선발 신입생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올리면서 의대 진학을 희망해온 지역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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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출신 턱없이 적어…적극적으로 신입생 선발하길

강원대 등 도내 의과대학 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마감 결과 지역인재들이 예년보다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비수도권 의대 정원 확대정책에 따라 선발 신입생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올리면서 의대 진학을 희망해온 지역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향은 비수도권 지역이 거의 동일해 지역인재 선발 수시전형 지원자가 전년도 보다 줄어든 권역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25학년도 강원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은 기존 61명에서 147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유일한 국립대인 강원대 의대는 기존 정원 15명이던 것이 이번에는 45명 모집으로 3배 증가했습니다. 지원자는 전년도 91명이던 것이 이번에는 476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강원지역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도내 고등학교를 3년간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기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교, 교육청 관심이 높습니다. 일부 군단위 지역에서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의대 진학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의대 신입생 선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강원인재에 대한 의료교육 기회 확장 및 향후 전공의를 거쳐 전문의 등으로 배출됨으로써 고향 강원에서의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하는 촉진제 역할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특히 강원은 부산, 광주 등 타 시도에 비해 지역 학생 재학률이 현저하게 낮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정원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강원인재를 뽑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지역인재가 도내 의대교육에서 배제되는 경향이 심하다면 강원 의사인력 수급에 유리할 리 만무합니다.

연봉이 높아도 의사를 구하기 쉽지 않은 고질적인 병폐가 청산되려면 지역인재 선발부터 전문의에 이르는 일련의 교육 과정이 철저해야 합니다. 정부는 신입생 증가에 따른 의료교육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의대측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수렴하고 전반 실태를 점검해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이번이야말로 턱없이 적은 강원인재의 도내 의대 재학률이 대폭 개선될 기회입니다. 대학측에서는 수시와 정시를 아울러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을 재차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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