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이주 가정 보듬을 심리프로그램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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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이주 가정과 그 자녀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비슷한 환경의 아이들이 모여 나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학교나 학교 밖 활동에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집단활동을 통해 내재화된 스트레스과 부정적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더 이해하고, 또래 관계 형성 및 자아존중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계획하게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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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부모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일만 하느라 너무 바빠서 이렇게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아이에게 시간을 더 내어 주겠다고 다짐도 했다. 또한 그동안 아이의 어려움과 마음속 진심을 몰라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봉구 가족센터에서 이번 프로그램에서 새롭게 시도해 본 것은 몽골 가정 아이들을 위해 몽골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느끼고 그것으로 인해 자기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내성적으로 변해 자존감이 낮아진 아이들이 모국어라는 공통의 언어를 시용함으로써 마음을 쉽게 열고, 자신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말하고, 또래 집단과 점점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인 외국인 가정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글로벌 아동으로 성장하는 것은 건강한 한국 다문화사회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외국인 가정 자녀에게 맞는 맞춤형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라별로 더욱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노민치멕 나무몽골아동가족심리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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