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사고’ 가리왕산케이블카 정밀 진단…“대응 체계 부실”
[KBS 강릉] [앵커]
추석인 어제(17일) 오후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서 이용객 2백여 명이 한때 산 정상부에 고립됐습니다.
지난 6월에도 케이블카 '멈춤 사고'가 발생했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적절한 대응 체계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운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추석 당일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 선 뒤 정밀 진단이 진행 중입니다.
케이블카 전원 제어 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상 운행 재개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도상희/정선군시설관리공단 본부장 : "인버터 고장에 따라 비상 원동기로 관광객들은 안전하게 이동 조치하였으며, 조속히 인버터를 수리하여 정상 운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멈춤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케이블카 측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번 케이블카 멈춤 사고로 가리왕산 정상부에는 관광객 2백여 명이 최장 2시간 넘게 머물러야 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사고와 관련한 적절한 안내도 없이, 장시간 고립되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케이블카' 이용객/음성변조 : "(정상부에서) 안내를 아무것도 받은 게 없이 한 3시간 정도 있었고, 직원분들도 이게 지금 상황이 고치고 있는 건지 고쳐지지 않는 건지 상황을 아무도 모르시고…."]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멈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이용객을 인근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최대한 빨리 이송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의 상부 정류장 고립이 길어질 경우 언제 어떻게 구조할지와 사후 보상 등에 대한 세부 지침은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동포 여러분, 일본은 항복했습니다”…4시간 빨리 ‘광복’ 전했다
- [단독] 목소리 주인공은 황성수 전 부의장…“역사적 가치 높아” 자료 이관·전시 추진
- “또 만나요!”…아쉬움 가득한 연휴 마지막 날
- 탄도미사일에 쓰레기 풍선까지…잦아진 도발 이유는?
- 폭발물 어떻게 심었나?…헤즈볼라 조직 운영에 치명타
- “목숨 걸고 소 구했다고 영웅 칭호”…지금도 소로 밭가는 북한 영농
- 순식간에 퍼지는 ‘유독가스’…“방연 마스크로 골든타임 늘리자”
- “북핵 진전, 최대 도전”…핵우산 제공 약속 재확인
- 제주 아파트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불…40분 만에 진화
- 비단벌레부터 담비까지…국립공원에서 만나는 희귀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