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맞냐” 매장 앞 남의 음료 벌컥벌컥 마신 남성, 누리꾼 ‘경악’

[틱톡 갈무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 남성이 서울 명동 한 매장 앞의 음료 보관대에 놓인 다른 사람의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의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계정에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음료를 제조한다”라는 설명과 함께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푸른색 셔츠를 입은 남성 B씨가 패션 매장 앞에 비치된 음료 보관대에 있는 커피를 집어 들어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고는 다른 음료를 집어 들고 마셨다.

매장에는 음료를 실수로 엎어 의류 등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고객이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음료 보관대를 입구에 설치했다.

영상에서는 B씨가 음료를 마시자 다른 한 남성이 그에게 다가가 “그러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B씨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음료 2개를 한 컵에 섞어 마시며 마치 자기 음료였던 것처럼 행동했다. 말리던 남성은 말이 통하지 않자 자리를 피했다.

A씨는 “요 며칠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며 “남성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국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네, 너무 충격이다”, “제발 중국이라고 해줘라”, “먹다 남은 걸 마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관해 놓은 음료를 마시는 거였다”,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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