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선수 파업 가능성 언급… 빡빡한 일정에 우려
최대영 2024. 9. 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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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선수 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로드리는 17일(현지시간) 인터 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런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심각한 피로 상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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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선수 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로드리는 17일(현지시간) 인터 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런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심각한 피로 상태를 드러냈다.
로드리는 "경기 수가 너무 많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선수에게 물어보더라도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부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유럽지부와 유럽프로축구리그협회(EL), 스페인 라리가 측은 지난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국제축구연맹(FIFA)을 경쟁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바 있다. 이들은 내년 36개 팀이 참가하는 확대판 FIFA 클럽월드컵과 48개 참가국으로 확대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등 국제 대회가 증가하면서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훌리안 알바레스는 총 83경기에 출전하며 피로를 실감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59경기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18경기를 포함해 총 70경기를 소화했다. 맨시티의 또 다른 주요 자원인 필 포든도 맨시티에서 53경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16경기를 소화해 총 69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맨시티는 EPL 38경기와 UCL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러야 하며 카라바오컵과 FA컵 등 잉글랜드 국내 대회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즌이 끝난 후에는 새로 단장해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며 최대 7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로드리는 "모든 것을 돈과 마케팅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경기의 질도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엘링 홀란이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해 여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왜 이런 요청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는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는 고통받는 당사자다. 너무 많은 경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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