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LIV 골프에서 퇴출 위기… 독특한 규정으로 회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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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를 두 번이나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이 LIV 골프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LIV 골프의 독특한 규정 덕분에 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미국 매체들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시카고 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 개인 상금랭킹이 정해진 LIV 골프는 상금랭킹 48위 이내에 든 선수의 내년 시즌 합류를 확정했다.
문제는 왓슨이 LIV 골프가 출범할 때 모셔온 특급 스타 선수라는 점과 레인지고츠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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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은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으며 최고 순위는 공동 15위에 그쳤다. 결국 그는 상금랭킹 53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출전권이 보장되지 않는 '드롭존'에 포함되었다. 문제는 왓슨이 LIV 골프가 출범할 때 모셔온 특급 스타 선수라는 점과 레인지고츠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LIV 골프의 팀은 사실상 LIV 골프의 뼈대를 이루는 조직으로 선수의 성적보다 팀의 흥행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로 인해 선수가 팀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성적과 상관없이 LIV 골프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비즈니스 규정'이 존재한다. 게다가 팀의 주장은 일종의 주주와 같아 함부로 내쫓기는 것이 어렵다. 레인지고츠 팀의 경영과 마케팅 전략을 맡고 있는 랜달 웰스는 왓슨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LIV 골프에서 성공적인 팀으로 꼽히는 레인지고츠 팀의 주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가 LIV 골프에서 퇴출당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왓슨은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2승을 따냈다. 2022년부터 LIV 골프에 합류했지만 작년까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본격적으로 출전한 올해도 성적은 신통치 않다. 한편 브랜드 그레이스(남아공)와 앤서니 김(미국)도 '드롭존'으로 밀려나 퇴출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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