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3연승 끝→시즌 116패' CWS, ML 역대 최악 성적 가능성 UP…40승 달성은 가능할까

심재희 기자 2024. 9. 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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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18일 에인절스에 0-5 패배
반짝 상승세 마감, 시즌 36승 116패
18일 에인절스전에서 불펜에 전화를 거는 화이트삭스 투수 코치 에단 카츠. /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삭스의 앤드류 베닌텐디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허무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반짝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반전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18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 성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18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졌다. 6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나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3회부터 7회까지 연속해 1실점씩 하는 등 10개의 안타를 내주고 무너졌다. 투타 모두 밀리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9월 중순 들어 힘을 좀 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연패 늪에 빠졌으나,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를 7-6으로 잡고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어 16일 오클랜드를 다시 4-3 한 점 차로 눌러 이겼고, 17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8-4 승리로 장식하면서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18일 에인절스에 밀리면서 연승을 더 늘리지는 못했다.

시즌 성적 36승 116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는 이미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도 결정됐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7승 65패)에 51게임 차로 뒤졌다. 바로 위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9승 73패)와 격차도 무려 43게임나 난다. 승률 0.237로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가 시즌 116패째를 찍었다.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이제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10경기에서 3승 이하를 기록하면 시즌을 30승대로 마친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을 제외하면 팀당 162경기를 치른 1996년 이후 30승대에 그친 팀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3승 119패로 최악 성적을 찍었다. 화이트삭스가 남은 10경기에서 7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역대 최악 성적을 적어내게 된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전체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30승대로 시즌을 마칠 공산이 크다.

화이트삭스는 19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벌인 후 21일부터 23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펼치고, 28일부터 30일까지 디트로이트와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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