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교육대 유치 경쟁…이달 말 최종 확정
[KBS 청주] [앵커]
충북소방교육대 유치를 두고 자치단체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은과 옥천, 충주 3곳이 뛰어들었는데요.
충북소방교육대는 이달 말, 최종 확정돼 2027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소방대원과 학생, 안전 관계자 등을 교육하는 소방학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과 대전, 세종 3곳만 없어 충청소방학교를 함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청소방학교가 충남 천안에서 청양으로 다음 달 이전 개소할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더욱 떨어질 전망.
이에, 충청북도가 공무원 동결 방침과 예산 등을 감안해 소방학교 대신 소방교육대로 축소하고, 15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세우기로 하자, 보은과 옥천, 충주 등 3곳이 경쟁에 나섰습니다.
보은군은 가장 넓은 규모의 부지를 제공할 수 있고, 충북 11개 시·군을 약 1시간 만에 오갈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종철/보은군 공공기관 유치TF팀장 : "군유지, 사유지 합쳐서 6만 5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소멸 위험지역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충북소방교육대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옛 충북인력개발원을 보수해 쓰겠다는 옥천군은 '업사이클링'을 강조하는 도정 방향과 맞아,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고 강조합니다.
[김형걸/옥천군 미래개발팀장 : "기존에 교육 연구시설로 썼던 건물이기 때문에 일부만 리모델링한다고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공사 착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주시는 소방 안전시설이 대부분 중부권에 있다면서, 북부권 소외 문제 해소와 균형 발전을 들어 기관 유치에 나섰습니다.
[서달원/충주시 민방위팀장 : "항공, 수난, 화학 분야 등 다양한 교육 훈련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충북소방교육대는 현지 실사와 부지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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