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정 안고 다시 일상으로
[KBS 대구]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가족, 친지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민들을 이하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동대구역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귀경객이 한꺼번에 몰린 연휴 마지막 날, 승차권 대부분은 매진됐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경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가족들의 정이 가득합니다.
타지에서 공부하는 딸을 배웅하는 길, 어머니는 꼭 잡은 손을 쉬 놓지 못합니다.
[권계영·박규원/대구시 범어동 : "섭섭하긴 해요. 네, 섭섭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좀 먹을 것 좀 챙겼어요. 가서 해 먹으라고. (맨날 바빠서 짧게 있다가 이번에 좀 길게 있어서 마음이 그래도 편해졌어요.)"]
["달빛 아래 하나가 되자~"]
창작 판소리 공연이 한창입니다.
어른도 아이도, 전통음악의 멋에 푹 빠져듭니다.
추석맞이 문화 행사가 열린 도심 박물관은 무더위 속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지혜·최승보·최희광·최진우/대구시 복현동 : "집에서 가족들이랑 즐겁게 보냈어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엄마 요리 잘하잖아.) 고마워."]
전통 연 만들기 체험, 엄마도 아빠도 서툴기는 마찬가지지만 함께하는 시간만으로 귀한 추억이 됩니다.
[조수영·곽한솔·조유주/구미시 옥계동 : "오랜만에 친척들도 보고 이렇게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체험할 것 많으니까 아기가 좋아하니까 저희도 당연히 좋은 거죠.)"]
닷새간의 명절 마지막 날, 가족의 넉넉한 정을 품고, 저마다 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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