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경쟁력 확보에 사활…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건의
[KBS 광주] [앵커]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분야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의 물량 공세에 밀려, 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라남도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와 정유에 이어 '수출 3대 효자'로 불렸던 석유화학.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의 성장세 탓에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 주요기업 4곳의 영업실적의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천8백49억 원인 반면, 올해 같은 기간은 영업손실만 8백37억원에 달합니다.
또 다른 악재는 그동안 원유만 팔던 중동에서도 나프타분해시설을 활용한 기초화학제품 생산에 뛰어든 점입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업체들도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등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사업 전환에 뛰어든 겁니다.
특히 환경오염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플라스틱과 바이오 연료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여수산단을 국내 최초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친환경에 특화된 석유화학 소재와 제품, 장비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허가,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곽부영/전남도 기반산업과장 :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니까 소부장 특화단지는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대응 방안이 될 수 있는 효율적 장치입니다."]
중국의 성장세, 중동의 석유화학산업 진출 등 외부적 불안요소가 커지는 만큼 여수산단 관련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업계 재편이 이뤄질 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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