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한국 의원들 만나 "양국, 서로 신뢰할 좋은 이웃 돼야"

원종진 기자 2024. 9. 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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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중국에서 만난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오늘(18일) 중국을 방문한 한국 여야 의원들을 만나 양국의 가까운 거리와 교류 성과를 강조하며 관계 발전을 추진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왕이 주임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국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나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자주 왕래해야 한다. 특히 양국 의회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은 계속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이웃, 윈윈·상생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알기로 지금 양국 교역액은 한미·한일을 합친 교역액보다 더 많고 인적 왕래도 신속하게 회복하고 있어 올해 안에 연인원 600만명을 돌파할 희망이 있다"며 "우리는 교류하고 친선을 유지하면서 서로의 성공을 돕고 발전을 이뤘으며, 이런 발전은 지역 평화·안정, 발전·번영을 추진·수호할 뿐만 아니라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왕 주임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 연맹이 2년 전 리잔수 당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의회 간 교류 확대에 합의하면서 결성됐고 한국 국회 내 모든 정당이 연맹에 소속돼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여명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 대표 모임 '중한우호소조'와 회담을 위해 오늘 중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며 중한우호소조와 공식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외교 관계 강화와 의회 차원의 교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방중 대표단에는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 의원과 수석부회장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상임 부회장인 민주당 박정 의원, 사무총장인 민주당 홍기원 의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윤상현 최형두 의원, 민주당 진선미 맹성규 정태호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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