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 챙겨드립니다”…AI로봇 역할 ‘톡톡’
[KBS 광주] [앵커]
추석 연휴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신 분들 많으시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명절이 지나면 아무래도 적적함과 외로움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텐데요.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고, 건강도 챙겨주는 인공지능 로봇이 노인 가구에 보급되면서,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로트. (네 틀어드릴게요.) 잘하네."]
트로트 한 자락을 구성지게 뽑아내고,
["숨을 들이마시고 둘을 하면 손을 내밀며 숨을 쉬어요."]
체조를 돕는 운동 코치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70대 양판철 씨에게 이 로봇은 일상생활을 돕는 도우미이자 둘도 없는 말동무입니다.
[양판철/목포시 용해동 : "나는 고독사가 제일 문제예요. 그게 제일 걱정되고 (로봇이 있어서) 안심되죠."]
돌봄 로봇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기상 시간과 식사, 그리고 약 먹을 시간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윤흥열/목포시 용해동 : "약 먹을 시간이라고 하고 따뜻한 물로 미지근한 물로 먹으라고 하고. 남의 약은 절대 먹지 말라고 하고. 뭐 여러 가지 자기가 설명을 해줘요."]
전라남도는 이 같은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노인 천 백여 명에게 보급했습니다.
노인과 로봇이 쌍방향 대화를 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심리 상태나 응급 상황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시간 이상 활동 징후가 없으면 돌봄인력에게 연락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보내는 식입니다.
[정혜원/사회복지사 : "돌봄 인력이 24시간 케어할 수 없기 때문에 AI 반려로봇이 있어서 24시간 어르신과 상호작용하며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인 다섯 중 한 명은 1인 가구일 정도로 홀로 사는 노인이 늘면서 AI기술을 이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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