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X치세요” 한혜진, 전 남친 전현무 쿨하게 언급…역시 프로 유튜버 [종합]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프로 유튜버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18일 공개된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래식’ 첫 번째 영상에는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박나래는 “요리와 술을 내 식으로 나래식으로 대접하면 어떨까 싶어서 만든 콘텐츠”라고 소개하며 한혜진을 위한 ‘여름 보양식’ 한 상을 준비했다. 세비체, 전, 솥밥, 회, 탕 등 푸짐한 민어 요리의 향연이었다.
박나래는 “민어가 뼈도 억센데 7kg 넘어야 맛있다. 성깔이 아주 고약해가지고 바다에서 올라오자마자 바로 죽는다. 이도 얼마나 센지 물고기를 다 물어뜯는다. 물고기계의 한혜진이고 모델계의 민어”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을 지켜보며 한혜진은 “나래야. 편하게 해라. 그 톤으로 계속 할 수 있겠냐”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땀을 뻘뻘 흘리는 박나래를 위해 직접 선풍기를 켜주는 등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박나래가 키가 작아 냉장고 윗칸에 손에 닿지 않자 제작진에게 “앞으로 냉장고 제일 윗칸은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옷 위에 앞치마를 입으면 너무 더우니까 다음에는 앞치마만 입어라”고 재치 넘치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박나래가 “방송을 하다 보니까 스스로도 자극적인 걸 하게 되더라. 나래식을 하면서 자기 전에 보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뒷 모습을 보니 이미 안 될 것 같다”고 돌직구에 너스레를 담기도 했다.
민어 요리를 코스로 진행하며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눴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박나래는 “언니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내 나이 서른둘이었다. 얼마나 팔팔했냐”고 말했고 한혜진은 “그 소식 못 들었냐. 너랑 나랑 기안이랑 시언 오빠랑 다 같은 날 화장하기로 했다. 시언 오빠는 결혼해서 애로사항이 있는데 어쨌든 한날한시에 가기로 했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너랑 나랑 기안이만 남았는데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 것 같니”라고 물었고 박나래가 본인을 꼽자 “너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계속 안 가고 있냐”고 말했다.
연애 이야기를 하다 박나래가 26살 때 연상을 한 번 만나봤다고 하자 한혜진은 “혹시 개그맨 선배였냐”고 물었다. 박나래는 “연예인은 아니었다. 연예인과 사귀어보고 싶었는데 어떠냐. 몰라서 궁금하다”고 역으로 질문했다. 한혜진의 전 남자친구이자 방송인 전현무를 간접 언급한 것. 한혜진은 “별거 없다. 입 X치세요”라고 받아친 후 카메라를 향해 손하트를 보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나 혼자 산다’를 함께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는 한혜진과 박나래. 이들은 “다른 데서 만났으면 친해지기 어려웠을 것 같다. 서로 호감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나’라고 공감하며 호감이 생겼다고. 박나래는 가수 화사와 함께 셋이서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콘텐츠를 할 때 분장에 진심한 한혜진을 보며 리스펙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한혜진은 “사실 ‘여은파’를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나는 네가 좋아해서 한 것”이라며 “나는 망가지는 것을 싫어한다. 항상 예쁘게 보여야 하는 게 내 직업병이니까. 그런데 나래가 너무 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MBC에서 내 스탠스가 결별한 후여서 그냥 싹 다 끝내고 나오고 싶었다. 그런데 나래의 열정이 넘치더라. 화사도 그렇게까지 세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가장 힘든 건 화사였을 것이다. 걔는 뮤지션이지 않나. 하기 쉬운 콘셉트가 아니었다. 여은파 영상 한 번 보면 둘이 죽상하고 있고 너만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스스로 개그로 대박을 못 쳤다는 그게(자격지심이) 있다. 재밌는 콩트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여은파’가 엄청난 충족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혜진은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고 네가 롱런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네가 다른 식으로 메워나가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박나래는 한혜진의 인간적인 면모를 높이 평가하면서 오해하는 대중에 해명하고 싶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한혜진은 “별로. 맞으니까?”라면서 “나를 좋아하거나 친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안 친한 사람은 본인 생각이 맞는 거니까. 나에겐 주변 사람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고 내 에너지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얻고자하는 건 늘 마음 속에 결핍이 있지만 솔직히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거기까지 욕심을 못 내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나래 역시 30대 중반까지는 ‘나이스한 여자’의 강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밸런스 조절 잘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하는 타입이고 너는 주변 사람도 챙기면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도 챙기는 게 네 성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다음 게스트는 누구냐. 나혼산 패밀리 중에 아니냐”면서 “혹시 그 분이냐”고 전현무를 간접 언급했다. 박나래가 “나도 양아치가 아닌 이상 연달아 내는 건 좀 그렇다”고 하자 한혜진은 프로 유튜버의 시선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예고용 눈물 등 각종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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