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요!”…아쉬움 가득한 연휴 마지막 날
[앵커]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막바지 연휴를 즐기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나들이 명소를 찾은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국악과 함께 이어지는 아찔한 외줄타기 공연.
["얼쑤!"]
외국인들도 한국의 명절 분위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마누엘(스페인)·마리아(폴란드) : "그동안 입었던 옷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여서 재밌습니다. (친구가 왕, 왕비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해서 골라봤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무더운 날씨에도 밖을 찾은 시민들은 추석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하나, 둘, 셋! 와, 윷!
시원하게 돌아가는 상모에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김재용·김지민·김라엘·김하엘 : "맨날 추석이면 좋겠어? (응.) 왜? (좋으니까. 가족들이 다 모이니까.)"]
기차역에선 아쉬운 작별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서 홀로 공부하는 딸과 추석을 보낸 부모님.
[윤선희·이다해·이정수/서울시 서대문구 : "처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용돈을 처음, 조금이긴 한데 드리겠다고 봉투를 마련해서 왔더라고요."]
언제일지 모를 다음을 기약합니다.
["안녕! 다해 잘 가. 조심히 가고."]
딸을 위해 '역귀성'을 한 아버지는 창밖으로 연신 손을 흔듭니다.
[이규호/부산시 북구 : "또 보고 싶겠죠. 그렇게 되면 또 신정 때나 또 기회가 되면 또 올라와야 될 것 같고 그러네요."]
연휴 동안의 추억을 떠올리고.
[김남규·김지한·김예주·윤지혜/경기 고양시 : "콩이랑 깨 송편 만들었는데…. (깨 송편이 제일 맛있었어요.)"]
부모님과 함께 할 또 다른 시간을 기대합니다.
[남리우·김리원·남다니/충남 천안시 : "바닷가도 갔다가 그리고 시장도 들리고 그다음에 아이…. (오토바이! 오토바이 또 타러 가고 싶어요.)"]
모처럼 길었던 닷새 동안의 연휴, 행복한 만남과 추억이 가득한 명절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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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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