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삐삐 폭발' 사망 12명으로 늘어…부상 28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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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벌어진 무선호출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의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폭발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2명이 숨지고 2천750∼2천8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30분께 레바논 전역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삐삐 수천개가 동시에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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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바논에서 벌어진 무선호출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의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폭발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2명이 숨지고 2천750∼2천8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레바논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9명에서 3명이 추가됐다.
아비아드 장관에 따르면 폭발 후 약 30분 사이에 부상자가 각지의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일부는 얼굴에 상처를 입거나 뇌출혈을 겪는 등 약 300명이 중태다.
전체 환자 가운데 약 1천850명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교외 지역에서 발생했고 750명 정도는 레바논 남부, 150명가량은 동부 베카밸리에서 보고됐다고 아비아드 장관은 덧붙였다. 레바논 남부와 베카밸리에는 헤즈볼라 군사시설이 모여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께 레바논 전역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삐삐 수천개가 동시에 폭발했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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