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무더위 쉼터 역할 ‘톡톡’

권기정 기자 2024. 9. 18.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51곳 이용객 15% 증가
‘열대야 영향’ 야간엔 32%↑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무더위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도서관은 지난 7월과 8월 관내 공공도서관 51곳의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집계를 보면 폭염이 한창이던 7~8월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6월의 대출도서 수(67만5979권), 이용자 수(19만5392명)와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열대야가 최장 기간 지속되면서 야간(오후 6~10시)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이다. 6월의 대출도서 수(5만4182권), 이용자 수(1만9878명)와 비교해 각각 31%, 32% 증가했다.

더위가 지속될수록 이용객은 더 늘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고, 같은 달 이용자 수는 2만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8월의 경우 대출도서 수는 7만3806권, 이용자 수는 2만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늘었다.

부산도서관은 이용객 증가에 대해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가 집계한 ‘올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를 보면 청소년과 40·50대는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은 소설 <황금종이>였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