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찾은 윤 대통령 “소아의료 아낌없이 지원”
각각 27%, 20% 역대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소아 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의·정 갈등으로 비롯된 의료 차질로 이탈하는 민심을 다독이려는 행보로 보인다. 하지만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 차질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의료와 국민 안전을 주제로 한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서 의료진과 만나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이번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진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참모진과 회의하면서 “필수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연휴 막바지인 현재까지 현장의 어려움과 불편이 없진 않았지만, 밤낮없이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방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위로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원인인 의·정 갈등에 대한 해법은 없는 상태다. 정부도 의료계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성인 2503명을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20%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같은 기관 역대 조사 중 최저치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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