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결승포' 삼성, KT 꺾고 2위 매직넘버 '2'…LG 2연패 탈출(종합)

5위 KT, 6위 SSG와 승차 1.5경기로 줄어
NC 신인 임상현, 한화 상대로 데뷔 첫 승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제압하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삼성(76승 2무 60패)은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연승에 실패한 5위 KT(68승 2무 68패)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SSG 랜더스(65승 2무 68패)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삼성 외국인 타자 디아즈(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9회 결승 3점 아치(시즌 7호)를 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디아즈의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통산 최초로 팀 5300홈런을 달성했다.

8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아낸 삼성 이상민은 시즌 2승째(1패 1세이브 7홀드)를 따냈다.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9번째 세이브째(4승 8패 25홀드)를 작성했다.

반면 결승 홈런을 얻어맞은 손동현은 시즌 2패째(1승 1세이브 4홀드)를 당했다.

삼성이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초 박병호, 김영웅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낸 뒤 이재현이 1타점 안타를 날렸다. 이어 류지혁이 병살타에 그쳤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김영웅이 홈을 밟았다.

3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회 공격에서 1점을 뽑아낸 KT는 4회말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장성우의 볼넷, 오재일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후 황재균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통과하면서 3-3이 됐다.

그러나 삼성이 5회에 이어 6회에도 점수를 생산하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6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한 후 이병헌의 희생번트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파고들었다. 1사 3루 찬스에서 김지찬이 1타점 중전 안타를 기록, 5-4로 앞서 나갔다.

KT는 8회말 1사에서 황재균이 1점 홈런을 터트리며 5-5 동점을 이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9회초 삼성 디아즈가 2사 1, 2루에서 손동현의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추격하는 1점 홈런을 쳤으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LG 트윈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3위 LG(70승 2무 64패)는 4위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7위 롯데(62승 4무 69패)는 4연승이 무산됐다.

LG 홍창기가 9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8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LG 김진성(3승 3패 1세이브 25홀드)은 승리 투수가 됐다.

결승타를 헌납한 롯데 김원중(3승 6패 24세이브)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까지 0-1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 침묵을 깼다.

1사에서 문보경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1점 홈런을 작렬했고, 이후 상대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2-1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8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준 LG는 9회초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1타점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작성했다.

롯데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2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추격이 종료됐다.

9회말 등판해 리드를 사수한 LG 마무리 유영찬은 시즌 24세이브째(7승 5패 1홀드)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위 NC(60승 2무 73패)는 8위 한화(62승 2무 72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2연승이 불발됐다.

NC 선발 마운드를 지킨 신인 임상현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4패)을 수확했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시즌 4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37홈런)과 격차를 8개로 벌렸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에 그치며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한화는 1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문현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NC는 맷 데이비슨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렸으나 2회초 한화 채은성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말 NC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무사 2, 3루에서 김주원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1사 1, 2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이 병살타로 아웃됐고, 7회초 1사 1루에서는 채은성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9회초 김재열을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김재열은 시즌 2번째 세이브(1승 4패 12홀드)를 적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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