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린이병원 방문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4. 9.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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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연휴 마지막 날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방문
"아픈 아이들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 의료진 격려
입원실 둘러보고 아이들과 대화…"할아버지가 응원할께"
"연휴 응급의료 걱정 잘 이겨내…현장 의료진, 구급대원, 국민 여러분 덕분"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어린이 및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추석 연휴 기간 진료 유지에 차질이 없는지 현장을 살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어린이병원에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올해 3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이어 3번째다. 특히 대형병원 내 어린이병원이 아닌 지역 어린이병원(2차 병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우리아이들병원과 함께 전국에 2개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사실, 임상병리실, 내과, X-ray(엑스레이)실 등을 돌았다. 이어 "고생이 많아요",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이번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의료진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겁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안내로 입원병동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주변 의료진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입원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입원 중인 6살 아이에게 "얼마 동안 입원했니? 송편은 먹었어? 할아버지가 싸 올걸 그랬나?"라고 묻고, 담당 의사에게 "입원 후 많이 좋아졌는지" 묻기도 했다. 담당 의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아이에게 "빨리 좋아져서 퇴원하면 열심히 뛰어다녀"라고 응원했다.

22개월 아기가 입원 중인 우즈베키스탄인 아버지에게는 "어떤 증세로 입원했나요? 아이는 많이 나아졌나요?"라고 묻고, 담당의사가 "열이 많이 났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하자 "치료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이 및 부모와 간단히 대화를 나누며,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아이들에게는 "씩씩해서 보기 좋네. 치료 잘 받고 돌아가. 할아버지가 응원할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윤 대통령은 정 이사장에게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고, "정부가 어떤 점을 도와주면 좋을지 잘 상의해달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현장에서 지시했다.

이날 병원 방문에는 정 이사장과 김민상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병원장 및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함께했다.

尹 "응급의료 걱정 잘 이겨내…현장 의료진, 구급대원, 국민 여러분 덕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들과의 회의에서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필수 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휴가 길어서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았다"며 "연휴 막바지인 현재까지 현장의 어려움과 불편이 없진 않았지만, 밤낮없이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진료 참여와 의료진 종사자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과 구급대원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정 대변인은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16일과 17일 문을 연 의료기관은 당초 계획보다 각각 18%, 25% 증가했다"며 "추석 당일 응급실 내원환자는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39% 감소했고, 이 중 경증 환자는 45% 줄어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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