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이탈리아 월드컵 MVP·득점왕 스킬라치, 암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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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살바토레 스킬라치가 59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이후 이탈리아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지만, 스킬라치의 뒤를 잇는 월드컵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스킬라치는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A매치 한 골만 넣는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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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살바토레 스킬라치가 59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스킬라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의 한 병원에서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병원 측 성명에 따르면 스킬라치는 11일 전 입원해 치료받다가 이날 눈을 감았다.
스킬라치는 조국에서 열린 1990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이탈리아를 3위로 견인했다. 대단한 활약을 펼친 그는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석권했다.
스킬라치는 이 대회를 통해 '축구 경력 최고의 순간'을 누렸다.
당초 후보 선수였던 스킬라치는 오스트리아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 후반 33분 결승 골을 터뜨려 이탈리아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전반 9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넣어 이탈리아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스킬라치의 마법 같은 골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스킬라치는 16강 우루과이전과 8강 아일랜드전에서도 연달아 결승 골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4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만나서도 전반 17분 선제골을 폭발했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클라우디오 카니자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지만 스킬라치는 잉글랜드와 3위 결정전에서 후반 41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넣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이탈리아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지만, 스킬라치의 뒤를 잇는 월드컵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스킬라치는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A매치 한 골만 넣는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1982년 메시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킬라치는 유벤투스,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을 거쳐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주빌로 이와타(일본)에서 활동했다. 그는 1999년 현역 은퇴했다.
한편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이번 주 자국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에서 스킬라치는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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