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1경기 남기고 '48홈런-48도루'…대기록 눈앞에
팔꿈치 수술 후 재활하면서 이룬 성취
투수로 포스트 시즌 조기 복귀 가능성도 시사
[앵커]
몸쪽을 깊숙이 찌르는 공도 가볍게 잡아당깁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50홈런-50도루에 홈런과 도루를 각각 두 개씩만 남겨놓게 됐는데요. 남은 11경기에서 야구 역사 최초의 기록이 완성될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 9:11 마이애미/미국 메이저리그]
오타니는 처음엔 공을 지켜만 봤습니다.
조금 높은 바깥쪽 공을 흘려보냈고, 두 번째 한가운데로 온 직구는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치기 어려운 공에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공,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한참 낮은 공이었는데 그걸 받아쳐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습니다.
123m를 날아간 시원한 홈런이었습니다.
최근 침묵을 깬 5경기만의 홈런포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타니가 역사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남은 11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2개씩 추가하면 야구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50홈런, 50도루의 꿈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산술적으론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페이스라면 홈런과 도루 모두 51개까지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최근 들어선 타격의 존을 넓게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와 타자를 같이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타니는 1년 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했습니다.
재활을 마치고 한 달 전부터는 공을 던지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투수로서 재기를 꿈꾸면서 메이저리그 대기록까지 노크하고 있는 겁니다.
LA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오타니가 이번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나설 확률은 낮다"면서 "그러나 그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라고 말해 투수로서 조기 복귀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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