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삶의 질 향상 위한 생활·전문체육 활성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인 출신 체육인으로 부산장애인체육의 심장부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랜 내홍을 겪고 있는 단체의 사무처장으로 선임된 것은 깨끗하고 활기찬 공직유관단체로 거듭나라는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각의 링에 다시 오르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한마음스포츠센터 내 위치한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실에서 만난 김선길(66) 신임 처장은 체육인답게 장애인체육회의 현안을 꿰뚫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부산 15분 생활체육도시 조성 노력
- 생활체육교실 지원해 선수 발굴
- 부족예산 효율화·우수선수 지원
“경기인 출신 체육인으로 부산장애인체육의 심장부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랜 내홍을 겪고 있는 단체의 사무처장으로 선임된 것은 깨끗하고 활기찬 공직유관단체로 거듭나라는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각의 링에 다시 오르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한마음스포츠센터 내 위치한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실에서 만난 김선길(66) 신임 처장은 체육인답게 장애인체육회의 현안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사무처장으로 일하는 동안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에 발맞춰 ‘15분 생활체육천국도시’ 조성을 위해 부산시설공단 유휴부지, 주요 도시철도역(서면 남포 중앙 경성·부경대역 등)을 활용, 장애인이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체육시설을 장애인에게 개방하도록 업무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의 16개 구·군 중 5곳에만 설치된 구·군장애인체육회도 점차 늘려나갈 생각이다.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활체육교실을 지원해 동호회를 늘리면서 전문체육인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생활체육교실과 동호회, 클럽 등을 통해 눈에 띄는 선수를 발굴해 전문체육으로 유도하는 한편 복지관과 주민센터 등과 연계해 재가 장애인 중 뛰어난 선수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효율화를 내세웠다. 관행에 따를 것이 아니라 체육대회에서 배점이 높은 부분을 꼼꼼히 살펴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전년도 집행액 또는 참여인원수 비례가 아니라 종목별 예측가능한 점수와 대회 성적에 따라 예산을 차등적으로 배분할 것”이라며 “우수 선수가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우수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육성비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은 결국 각종 전국대회에서 종합성적 상위권 유지를 목표로 진행된다. 김 처장은 “매년 개최되는 동계·하계·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의 도시 위상에 맞도록 ‘종합성적 상위권 유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부 조직을 추스르는 일도 그의 몫이다. 김 처장은 “100명에 달하는 체육회 사무처 구성원의 95% 이상이 체육을 전공했거나 선수 생활을 경험한 분들”이라며 “경기인 출신 선배로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해서 구성원 상호 간의 신뢰 회복과 화합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김 처장은 고교 1학년 때 복싱에 입문해 아마추어 복서로 활동했으며 한국체대에 진학해 국가 상비군을 지냈다.또 1978년 제8회 아시안게임 및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라이트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병대 복무 후 33세에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보좌관, 지구당 사무국장, 부산시의회 재선의원(운영위원장) 등을 거쳤다.
김 처장은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슬로건이 ‘웃으며 함께, 손잡고 함께, 끝까지 함께’”라며 “무관심과 인식부족, 경시의 시각에서 벗어나 부산장애인체육발전에 대한 시민의 사랑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