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요원 등 추가 투입해야하는 시니어 프로그램, 적자에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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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시설 개·보수 적립금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다자녀 지원까지 겹쳐 힘든 상황입니다."
18일 부산 북구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장성우 사무국장은 14년간 체육센터 운영을 맡았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도 없었다고 한다.
장 국장은 "시설 이용료는 14년 전과 동일한데 도시가스와 상수도 요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도 버텨왔는데 다자녀 지원까지 해야 해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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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시설 개·보수 적립금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다자녀 지원까지 겹쳐 힘든 상황입니다.”
18일 부산 북구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장성우 사무국장은 14년간 체육센터 운영을 맡았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도 없었다고 한다. 올해 1월부터 다자녀 할인이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장 국장은 “시설 이용료는 14년 전과 동일한데 도시가스와 상수도 요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도 버텨왔는데 다자녀 지원까지 해야 해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예산이 부족해지자 직원 퇴직적립금을 제때 적립하지 못하거나 시설 수리를 최대한 늦추는 등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는 부득이하게 이용료를 10%가량 올릴 예정이다.
시니어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싶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실버프로그램의 강사료가 일반 강사에 비해 높은 데다 안전요원 등 인력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제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노인들은 계단과 탈의실 등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수영장 내에서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 국장은 “안전관리요원을 추가 투입하기가 어려워 비번인 수영강사들이 돌아가며 안전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용이나 도보로 시설을 찾는 젊은층에 비해 노인들은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주로 이용해 비용 부담도 커진다. 체육센터 상당수가 이용객이 많아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비용이라도 줄여볼 생각에 정부기관에서 공모하는 사업에도 참여해보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장 국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4년 전 공모한 ‘국민체력 100 사업’에 참여했으나 좋은 취지에 비해 수익 보전이 안 돼 결국 사업을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한 “공익적인 가치를 추구하려면 최소한 수익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수익이 안 되니 공익적인 사업을 운영할 여력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보루인 체육센터마저 수익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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