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문학제 28일 개최…올해는 역사소설의 범주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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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스틸과 BNK금융그룹이 함께하는 2024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오는 28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이 문학제는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기수 김종회)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한다.
올해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는 ▷오후 2시 개회식 ▷오후 2시30분 2024년 학술심포지엄 '이병주 역사소설의 범주와 명암' ▷오후 5시 제17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시상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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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문학상 대상 김종성 작가
- 역사소설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이어져
‘경남스틸과 BNK금융그룹이 함께하는 2024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오는 28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이 문학제는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기수 김종회)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한다. KBS진주방송도 함께한다. 하동군과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BNK금융그룹·경남스틸이 협찬한다.
큰 작가 이병주(1921~1992)는 경남 하동 북천면에서 태어나 거대한 문학 산맥을 일구었다. ‘지리산’ ‘관부연락선’ ‘산하’를 비롯해 고저장단 동서고금 상하좌우를 모두 보듬는 불세출의 방대한 작품 활동을 펼쳐 문학 금자탑(金字塔)을 쌓았다.
국제신문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생전 문필가 노발리스의 문장 “인간이 된다는 것, 그것이 예술이다”를 중시했다. “문학은 사랑을 배우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다”라고도 썼다.
올해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는 ▷오후 2시 개회식 ▷오후 2시30분 2024년 학술심포지엄 ‘이병주 역사소설의 범주와 명암’ ▷오후 5시 제17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시상식으로 이뤄진다. 이 문학제는 2007년 시작해 해마다 가을에 열린다.
▮김종성 안준배 박우담 최증수 수상
올해 제17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은 김종성 작가로 결정됐다. 연구상은 안준배 평론가, 경남문인상은 박우담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증수 전 이병주문학관장이 공로상 수상자로 정해져 문학제를 한결 뜻깊게 했다.
대상을 받는 김종성 소설가는 세 번째 연작소설집 ‘가야를 찾아서’(서연비람 펴냄·2024)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작가는 1992년 첫 작품 ‘가야를 찾아서’를 발표했고 2023년 연작 마무리 격인 ‘가야를 위하여’를 내놓았다. 30여 년에 걸쳐 작가로서 가야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열정과 노력에 심사위원단은 주목했다. 연구상 수상자인 안준배 문학평론가는 최근 430매에 이르는 묵직한 비평문 ‘이병주의 지리산, 또는 회색의 군상’을 ‘크리스천 문학나무’에 발표해 주목받았다.
경남문학상을 수상하는 박우담 시인은 경남 문단에서 오래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최근 낸 시집 ‘초원의 별’이 빼어난 시 세계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임헌영 김인환 김언종 김종회 김주성 5인이 맡았다. 대상 상금 2000만 원, 연구상·경남문인상은 각각 상금 500만 원. 시상식은 문학제 당일 오후 5시 열린다.
▮‘이병주 역사소설의 범주와 명암’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30분 시작하는 학술심포지엄은 대주제를 ‘이병주 역사소설의 범주와 명암’으로 잡았다.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 다채로운 영역을 종횡무진한 큰 작가 이병주에게 ‘역사소설’ 또한 아주 중요한 활동 영역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중앙대 이승하 교수가 좌장이 되어 진행한다. 김종회 공동대표(문학평론가)의 기조발제 ‘시대의 날줄과 사회상의 씨줄로 교직한 소설-1970년대 이병주 소설의 여러 면모’로 심포지엄 문을 연다. 주제발표는 3건이다. ‘허균을 중심으로’(김민수·서울대) ‘정도전을 중심으로’(김병덕·중앙대·소설가) ‘정몽주를 중심으로’(김유석·연세대·문학평론가)이다. 모두 나림이 쓴 역사 장편소설이다.
종합토론에는 고승철(소설가·문학사상 사장) 강찬우(변호사·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 김언종(한문학자·한국고전번역원 원장) 김용희(소설가·평택대 교수) 김한상(스페인어학자·전 경희대 부총장) 전수용(영문학자·한국문학번역원 원장) 홍영옥(소설가·전 미주소설가협회 회장) 씨가 동참한다. 문의 이병주기념사업회 간사 이석우(010-3248-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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