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침엔 미사일·저녁엔 쓰레기 풍선(종합)

김지헌 2024. 9.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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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쓰레기 풍선을 묶어 복합 도발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올해 21회에 걸쳐 오물과 쓰레기 등을 담은 비닐을 달아둔 풍선을 날리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에는 KN-23 계열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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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 (춘천=연합뉴스) 7일 오전 6시 28분께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2024.9.7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18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쓰레기 풍선을 묶어 복합 도발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올해 21회에 걸쳐 오물과 쓰레기 등을 담은 비닐을 달아둔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지상에서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빈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에는 KN-23 계열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 SRBM을 쏜 뒤 엿새 만이다.

북한은 여름철 대규모 수해가 발생해 복구에 집중하면서 도발을 줄였지만, 미국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다시금 도발과 무력시위 빈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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