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 안전사고 30% 증가···'체육 시간'에 집중
[EBS 뉴스]
지난해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가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육 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많았고, 쉬는 시간에 일어난 사고도 70퍼센트 넘게 급증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의 한 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전동 가림막에 매달렸던 학생이 추락해 척추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담당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끼리 장비를 조작하다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 19만 3천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전년보다 약 30퍼센트, 2019년에 비해 40퍼센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체육 활동 때 발생한 사고가 약 7만 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역시 전년보다 22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뒤를 이었는데, 전년보다 무려 7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학교 부속시설이 가장 많았고, 운동장과 교실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조성철 대변인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교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후속적으로 충분히 보상을 해 주고 또 교권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학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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