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 흰오징어 잦은 입질에 남해안 ‘북적’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2024. 9.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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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조금 시원한 느낌이지만, 한낮에는 너무 더워 낚시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갯바위와 선상낚시에서는 가자미 흰오징어 광어가 낱마리씩 올라왔다.

거가대교 부근 선상낚시에선 2~2.5지급 갈치가 마릿수로 올라왔다.

영도 태종대 생도 선상낚시에서도 상사리급 참돔 참다랑어 부시리 등이 마릿수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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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아침저녁으로 조금 시원한 느낌이지만, 한낮에는 너무 더워 낚시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수온도 오를 대로 올라 붕어 입질 받기가 아주 어려웠다. 경남 통영권 도산면 원동지를 찾은 몇몇 꾼은 높은 수온으로 낱마리 조과에 만족해야 했다. 고성 개천면 가천지에서는 25㎝ 전후 2~3마리씩 잡았다. 함안 대평수로에서는 22~28㎝급 2~4마리씩 낚았다. 의령 정곡수로에서는 23~29㎝급 3~5마리씩 건졌다. 함안 양포수로에선 22~28㎝급 2~5마리씩 올라왔다. 부산권 강서구 맥도강에서는 이따금 월척 소식이 있었다.

▮바다

전남 여수권에서 잡힌 흰오징어.


먼바다 태풍 영향으로 바다날씨가 변덕스러웠다. 가까운 내만권 위주의 낚시가 이뤄졌다. 강원도 고성 공현진 타이라바 낚시에서는 50~90㎝급 대구를 10~15마리씩 잡았다. 경북 울진권에서는 갯바위와 방파제 어디든 벵에돔 입질이 활발했다. 갯바위와 선상낚시에서는 가자미 흰오징어 광어가 낱마리씩 올라왔다. 볼락 열기 장어는 마릿수로 올라왔다. 포항권 야간팁런낚시에선 중치급 흰오징어가 낱마리씩 집혔다.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 포항권까지 대삼치가 출몰했다.

거가대교 부근 선상낚시에선 2~2.5지급 갈치가 마릿수로 올라왔다. 남형제섬 부근 선상낚시는 참돔 벤자리 부시리 참다랑어 등 여름어종의 소나기 같은 입질이 이어졌다. 영도 태종대 생도 선상낚시에서도 상사리급 참돔 참다랑어 부시리 등이 마릿수로 올라왔다. 마산 내만권에선 2~3지급 갈치가 올라왔는데, 아직 잔씨알 비중이 높았다.

거제권 갯바위낚시는 대체로 긴꼬리벵에돔, 벵에돔, 벤치급 돌돔, 참돔 입질이 살아난 한 주였다. 흰오징어는 본격 시즌에 돌입했다. 출조객 대부분 2~3마리씩 낚았다. 통영 용초도 갯바위와 방파제에선 25~30㎝급 벵에돔 10~20마리씩 잡을 수 있었다. 37~52㎝ 제법 준수한 씨알 감성돔도 1~2마리씩 올라왔으며, 25~30㎝ 벵에돔도 10~20마리씩 건졌다.

욕지도 매물도 부근 선상낚시에서는 200~500g 흰오징어를 5~30마리씩 낚았다. 통영권 먼바다 갈치낚시에서는 2.5지급 이상 씨알이 입질 빈도가 높았다. 남해도 야간 팁런낚시에서도 흰오징어가 꾸준했다. 갈화리 앞바다에서는 문어낚시 조황이 만족할 만했다. 삼천포 돌문어낚시가 계속 인기를 끈 한 주였다.

전남 여수권은 주꾸미와 흰오징어낚시가 인기였다. 여수권 내만갈치낚시도 마릿수 조과가 좋아 인기를 끌었다. 문어낚시에 나선 배들이 계속 호조황을 보이자,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꾼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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