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추석 귀경길…폭염 언제까지?
[KBS 부산]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부산역에는 고향의 정을 가득 안고 떠나는 귀성객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연휴 내내 기승을 부린 폭염의 기세는 모레부터 내리는 비에 한풀 꺾이면서 폭염특보도 해제될 전망입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 연휴의 마지막 날.
가족들과 아쉬운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양손 가득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집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만나자 다시 이별, 닷새 간의 연휴가 짧게만 느껴집니다.
[임서윤/부산 해운대구 : "모처럼 여행을 계획해서 간단히 여행을 다녀왔는데 지금 보내려니까 너무 아쉬워서 배웅을 나왔습니다. 아쉬운 추석입니다."]
부산 인근 고속도로는 연휴 마지막 날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오후까지 정체 현상을 빚다 저녁부터 소통이 원활해졌습니다.
부산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34도.
부산 북구 36.1도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에는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곳 해수욕장에는 연휴 막바지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윤나리·양유진/부산 남구 : "잠시 바다 보러왔는데, 너무 좋아서 좀 앉아 있다가 가려고요.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니까. 푹 쉬고 돌아가니까 좋기도 하고."]
두 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는 모레부터 내리는 비에 한풀 꺾이겠습니다.
[김준형/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모레 아침부터 부산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고, 이 비는 그글피(2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예상 강수량은 30에서 최고 80mm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다만 헤어지고 싶었을 뿐” [시사기획창/죽어서야 헤어졌다]⑩
- 헤즈볼라 호출기 동시 폭발…최소 9명 사망·수천 명 부상
- 강한 소나기 주의…수도권에도 폭염경보 [5시 날씨]
- 유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민간인 5,350명 살해”
- 바닷속 통발 들어올렸더니…처참한 현장 취재 [창+]
- 지뢰밭이 된 해녀의 길목…낚싯줄과 쇠붙이 가득 [시사기획창/죽음의 바당 1부 ‘숨’]⑤
- 국제기능올림픽 찾은 이재용 “대학 안가도 기술인으로 존중받도록 지원”
- 태풍 ‘야기’ 강타 동남아시아 사망자 500명 넘어
- 아이유, 데뷔 16주년 기념일 맞아 2억2천500만원 기부…이번 주말 상암벌 공연
- 중동부 유럽 폭우 강타…홍수 사망자 21명으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