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북한 이어 이란 깜짝 방문…북 최선희는 방러
[앵커]
최근 러시아가 우호국들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이번엔 이란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의 대치가 첨예해지는 국면이어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현지 시각 17일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만났던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또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쇼이구 서기에게 "이란과 러시아의 관계가 영구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양국에 부과된 제재의 효과도 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군사 지원을 했다며 추가 대이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미 백악관도 기존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무기 사용을 일부 허용해 주려는 움직임이 감지된 상황입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13일에는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 방북 당시 체결한 북러 조약의 심화를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협력과 협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확언하시었습니다."]
고위 인사들의 접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났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다음 달 22일엔 러시아에서 신흥경제국연합체인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사용 제한 완화 문제를 두고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는 우호국과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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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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