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응급실 경증 환자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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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기간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없었습니다.
경증 환자들이 참고 응급실에 가지 않은 덕분인데요.
정부는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방문 환자는 줄고 문을 연 의료기관을 늘면서 의료 대란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은 하루 평균 2만 7천여 명이 찾아 지난해 추석, 올해 설과 비교해 20% 이상 줄었습니다.
경증 환자로 좁혀보면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연 의료기관은 늘었는데, 전국 응급실 411곳 가운데 3곳을 뺀 408곳이 매일 문을 열었고, 문을 연 의료기관 수도 당초 예상한 하루 평균 약 8천 곳보다 827곳 많았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을 찾는 국민들의 체감은 다릅니다.
오늘 오후 서울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시간을 대기한 말기암 환자도 있습니다.
[ 사설 구급대원 ]
“괴산에서 왔어요. 암치료를 여기서 하시던 분이어서…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 그건 기약이 없어요.”
[ 미주신경성실신 환자 보호자 ]
"지금 CPR(심폐소생술) 환자도 있고 대기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해서 (대기시간) 최대 12시간…의료진이 지금 한 분만 계시다고."
정부는 연휴 이후에도 가용자원을 동원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채희재
영상편집: 이혜리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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