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내일 2특검·지역화폐법 처리"...여당 "연휴 끝나자마자 정쟁"
추석 민심 간담회…김민석 "심리적 정권교체 시작"
민주, 민생지원금 수용 등 국정 기조 전환 촉구
여당, 3개 쟁점 법안 상정되면 필리버스터 검토
"실체 없는 의혹만…특검 추천 방식 위헌적"
[앵커]
추석 연휴 기간, 각기 지지층 민심을 살피며 잠시 숨 고르기를 했던 여야가 연휴 직후인 내일(19일) 열릴 본회의에서 다시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거듭 압박했고, 여당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매진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까지 3개 법안 모두 내일(18일) 본회의에 올리겠단 입장입니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까지 무수한 의혹을 규명해야 하고, 지역화폐법도 민생을 위해 통과시켜야 한단 겁니다.
추석 민심을 청취했다며 기자간담회도 열었는데, 현재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추석 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정부가 야당의 민생지원금 제안 수용하는 등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3개 쟁점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실체가 없는데 의혹만으로 특검을 해선 안 되고, 채 상병 특검법도 민주당 입맛대로 특검을 임명할 수 있어 위헌적이라는 겁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묻지마 특검법' 발의로 인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입니다. 특검 정국을 조성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것임을….]
지역화폐법 개정안 역시 한시적인 25만 원 지원법보다 더한 '무제한 현금살포' 법안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민생에 매진하라는 게 추석 민심이라며 늦더위에 지친 국민은 끝없는 정쟁과 야당의 발목잡기에 더 좌절하고 있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들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거부권이 행사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6개 법안 재표결에도 나설 계획인데, 이후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까지 여야는 정기국회 내내 충돌이 불가피하리란 관측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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