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2의 앙리'가 어쩌다…백수 전락한 마르시알, 그리스 리그서 SON 절친과 한솥밥 먹는다

배웅기 2024. 9.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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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2의 티에리 앙리'로 기대를 모은 앙토니 마르시알(28)이 새로운 팀을 찾았다.

AEK 아테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술사' 마르시알이 온다. 그는 오늘 오후 8시 40분 그리스 아테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랭피크 리옹 유소년팀 출신 마르시알은 2013년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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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한때 '제2의 티에리 앙리'로 기대를 모은 앙토니 마르시알(28)이 새로운 팀을 찾았다.

AEK 아테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술사' 마르시알이 온다. 그는 오늘 오후 8시 40분 그리스 아테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랭피크 리옹 유소년팀 출신 마르시알은 2013년 AS 모나코 유니폼을 입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2014/15시즌 활약상이 압권이었는데 48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을 뽑아내는가 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을 침몰시키며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80억 원)의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마르시알을 영입했다. 당시 이적시장 물가를 고려하면 엄청난 수준의 오버페이였다. 마르시알이 검증이 덜 된 유망주라는 점에서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다.

마르시알은 세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맹활약을 펼쳤다. 입단 첫 시즌 56경기를 소화하며 18골 11도움을 올렸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견인했다. 2015년 골든보이를 수상하기까지 하며 맨유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주목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이것이 전부였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에게 플레이 스타일을 간파당한 마르시알은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간혹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맨유라는 큰 구단이 바라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다. 설상가상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려 출전 기회를 점차 잃었다.

결국 올여름 계약이 만료돼 맨유를 떠났다. 통산 317경기 90골 47도움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음에도 마르시알을 원하는 팀은 없었다. 화려한 부상 이력이 고개를 갸우뚱하게끔 만들었고, 무엇보다 맨유 시절 천정부지로 치솟은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었다.



백수로 전락하다시피 한 마르시알은 개인 훈련을 이어가던 중 뜻을 굽혔다. 수페르리가 엘라다(그리스 1부 리그) 명문 구단 아테네의 러브콜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아테네는 과거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한솥밥을 먹은 에릭 라멜라가 소속된 팀으로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3승 1무 0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AEK 아테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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