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폭염' 하루만 더 버텨볼까…'지각 가을' 언제쯤?
10월에도 덥고 습한 가을 가능성
내일(19일)도 오늘만큼 덥다고 합니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내일 하루만 더 버티면 금요일부터는 이례적인 가을 폭염이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조보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목요일인 내일도 가을 폭염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대구와 광주는 34도로 예상됩니다.
다만 모레인 금요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토요일인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14∼25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상됩니다.
추석 연휴 기간보다 5도 넘게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19일쯤 중국 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관 : 찬 공기가 이 시기쯤이면 내려왔어야 되는데 늦게 좀 내려온 게 있고요. 다음 주부터는 좀 제대로 내려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년보다는 (기온이) 조금 높은…]
올해 가을은 평년에 비해 더 늦게 찾아올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오르지 않았을 때'를 뜻합니다.
최근 10년 기준으로 가을 시작일은 평균 9월 29일인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늦게 가을이 시작될 걸로 예상됩니다.
또 10월은 예년보다 덥고 습한 가을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가 라니냐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강아람 /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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