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폭염에 전국 '지글지글'…여름휴가 같은 추석연휴

정진명 기자 2024. 9. 18. 18: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8일)도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경남 양산은 37도를 넘어섰고, 강원도 대관령마저 3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석 연휴 워터파크가 한여름 휴가철처럼 붐볐는데 이례적인 '추석 폭염'부터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려오는 인공 파도에 사람들이 몸을 맡깁니다.

어린아이들은 얕은 물가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강현복/대구 노변동 : {추석치곤 너무 덥죠?} 8월달만큼 날씨가 굉장히 덥고요. 날씨 더운 만큼 더 즐겁게 노는 것 같아요.]

워터 슬라이드에 길게 늘어선 줄은 한여름 휴가철 같은 모습입니다.

따가운 햇볕을 막을 긴소매 옷과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 워터파크에는 3000명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박상희/부산 반여동 : 추석인데 지금 너무 더워가지고 다 같이 아기들 더위도 식힐 겸 놀러 왔습니다.]

아이들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합니다.

[박수연/광주 산월동 : 9월이면 원래 안 하는데 담양에 물 분수대가 지금 이렇게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할 거라고 추측하고 (왔어요.)]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 누워 더위를 식힙니다.

9월이 절반 넘게 지났지만,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양산은 37도를 넘어섰고, 가장 시원하다는 강원도 대관령도 3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대은/광주 두암동 : 한 육십 평생 정도 살았는데 추석 맞이 부근에 이렇게 더위가 오래 가는 건 올해 처음 같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나들이객들은 실내로 몰려들었습니다.

보름달 모양의 종이 편지에 한 자, 한 자 소원을 적었습니다.

[정가람/경기 양평군 : 밖에 날씨도 덥고 해서 실내로 오게 됐는데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고…]

닷새간 이어진 이번 연휴, 시민들은 마치 여름휴가 같은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