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마인드 심어주려 했다”…선수 놀 판 깔아준 KIA 코치진 [SS포커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KIA 이범호 감독이 지난 2월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말한 취임일성이다.
이 감독은 "내가 지난 14년 간 KIA에 있으면서 느낀 건, 우리 선수들이 오늘 한 경기는 실패하더라도, 다음 2~3경기는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누가 나가도 누구든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봤다. 벤치에 있든 어디에 있든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KIA 이범호 감독이 지난 2월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말한 취임일성이다. 그리고 이 감독은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며 감독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을 맛봤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직후 “그라운드 내에서 플레이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코치진은 그저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역할”이라며 우승의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껏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다면 1회부터 9회까지 언제든 우리는 점수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선수들에게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선수가 놀 판을 깔아줬다는 것이다. 취임일성대로 선수가 자신이 펼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이 감독은 믿고 지지했다.
기저엔 KIA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 이 감독은 “내가 지난 14년 간 KIA에 있으면서 느낀 건, 우리 선수들이 오늘 한 경기는 실패하더라도, 다음 2~3경기는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누가 나가도 누구든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봤다. 벤치에 있든 어디에 있든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 결과, KIA는 거침없이 뛰었다. 겁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배짱넘치게 투구했다. 두터운 선수층과 핵심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철저한 전력분석도 우승을 일군 배경이지만, 무엇보다 ‘위닝 마인드’를 심어준 것이 컸다.
‘실패해도 된다’, ‘할 수 있다’라는 마인드가 심어지자, KIA는 지고 있던 경기도 이기기 시작했다. 올시즌 KIA는 40차례나 역전승을 기록해 이 부분 전체 1위를 달렸다.
“질 것 같지가 않더라.” KIA 선수들이 올시즌 내내 입에 달고 산 말이다. 어떤 순간이 와도 ‘우리는 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마음이 팽배하다. 그런 기세에 상대팀은 앞서고 있어도 되레 쫓긴다. KIA가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던 비결은 여기에 있다. et1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2세 이용식, 8년만에 얻은 딸 이수민 결혼 5개월만 임신에 오열(조선의 사랑꾼)
- 김다현, ‘11살 차이’ 김연아 닮은 큰 언니 출격…‘한일톱텐쇼’ 가족 30명 총출동
- 화사, 12살 연상과 열애설 후 심경…“좋은 사람이 생기면 알아서”(‘인생84’)
- ‘트로트 커플’ 은가은♥박현호, 결혼 임박 했나?…‘신랑수업’ 합류
- 박서진 “두 형 사망과 母 자궁경부암, 가정사 고백에 악플 받아”(‘라스’)
- 김창옥, 치매 고백 논란에 생각 밝혔다…“알츠하이머 유전자 있어” (‘라스’)
- ‘싱글대디’ 이용대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 어떻게 생각할지” 재혼 염두 둔 발언에 눈길(미
- 곽튜브, 이나은 논란에 윤서인 등판…“곽튜브 생각해주는 건 나밖에 없어”
- 송혜교의 세상 부러운 추석, 이탈리아 밀라노서 호젓한 여행기
- ‘브래지어 끈이 내려갔다’ 한평생 짝짝이 가슴으로 서럽게 살아온 주인공→‘콤플렉스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