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년제 대학 수시 경쟁률 5.85대 1… 3년째 '사실상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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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년 연속 6대 1을 넘지 못해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 진로진학지원센터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 15개 4년제 대학에는 총 2만9619명 모집에 17만3230명이 지원해 평균 5.85대 1의 경쟁률(정원외 모집인원 포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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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10.32대 1로 지역 최고
6대 1 이상 5곳뿐… 사립대 고전
서울 16개 대학 21.38대 1 기록
지난 13일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년 연속 6대 1을 넘지 못해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은 20대 1을 웃돌아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소위 ‘인서울’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비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모집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 진로진학지원센터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 15개 4년제 대학에는 총 2만9619명 모집에 17만3230명이 지원해 평균 5.85대 1의 경쟁률(정원외 모집인원 포함)을 기록했다.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1명은 최대 6곳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6대 1 미만이면 사실상 정원 미달로 여긴다. 부산지역 대학가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6.47대 1에서 2023학년도 5.99대 1로 떨어진 이후 2024학년도 5.57대 1에 이어 이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10.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전년(10.41대 1)보다는 하락했다. 경쟁률 6대 1을 넘긴 대학은 국립부경대(8.57대 1), 국립한국해양대(7.47대 1), 부산교대(6.57대 1), 부산가톨릭대(6.41대 1) 등 5곳이다. 이어 동아대 5.79대 1, 경성대 5.71대 1, 고신대 5.22대 1, 동명대 5.09대 1, 인제대 4.84대 1, 신라대 4.78대 1, 동서대 4.60대 1, 동의대 4.37대 1, 영산대 2.77대 1, 부산외대 2.65대 1을 기록했다.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 진로진학지원센터 강동완 교육연구사는 “전년도에 비해 수험생이 크게 늘어났지만, 부산지역 대부분 대학은 지원자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다”며 “사립대 대부분이 6대 1 미만의 경쟁률을 보여 수시 모집인원을 다 충원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통상 신입생 확보 차원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상당 부분을 수시로 선발하고,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한다. 부산지역 대학 또한 부산대 국립부경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교가 모집 정원의 90% 이상을 수시에 배정했다. 이번에 미충원된 인원은 향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면 되지만, 이 또한 경쟁이 치열해 일부 대학은 최종 미달로 신입생 모집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국립대를 제외한 대부분 부산지역 대학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는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솟는다. 서울지역 주요 1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교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은 이번 수시에서 총 3만425명 모집에 65만4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1.38대 1(정원외 모집인원 포함)을 기록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현황을 보면 2021학년도 16.69대 1에서 2022학년도 18.62대 1, 2023학년도 19.06대 1, 2024학년도 20.25대 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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