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라늄 시설 공개 닷새 만에 또 미사일 도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엿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시설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쓰레기 풍선을 날리고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전 6시 50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시각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약 400km를 청진 방향으로 비행했는데, 정확한 제원과 탄착 지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7월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한 기종과 유사한 화성-11형 계열로 추정됩니다.
당시 북한은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시험이었다고 주장하며 7월 중 추가 발사를 예고했는데, 두 발 중 한 발은 600여km를, 다른 한 발은 120여km만 날다가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은 엿새 만입니다.
지난 12일 신형 600mm 방사포차 성능 검증 시험이었다면서 6연장 차륜형 발사대를 동원, 남쪽을 향해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또 그 이튿날인 13일에는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엔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북한이 복합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더욱 끌어올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대선 이후 협상을 염두에 둔 몸값 올리기 차원의 가능성이 있고…우리한테는 한반도 적대적 국가론 전환 이후에 강압적인, 공세적 도발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대통령실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외교 당국자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공조 방안을 유선으로 협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북한판이스칸데르 #K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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