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 온다"…3년 전에도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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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흔들기'가 시작된 건 2017년 11월이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국내외 증권사 중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리포트를 내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반도체 경기가 고점을 지났다는 '피크 아웃' 분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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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흔들기’가 시작된 건 2017년 11월이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국내외 증권사 중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리포트를 내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하루 만에 주가가 5%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18조원이 날아갔다. 하지만 ‘메모리 슈퍼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그해와 이듬해 연속 영업이익 5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의 ‘오판’은 계속됐다. 2021년 8월엔 D램 가격 상승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내용의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는 리포트를 냈다. 반도체 경기가 고점을 지났다는 ‘피크 아웃’ 분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실상은 달랐다.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메모리 공급 부족은 한동안 계속됐다. 그러자 모건스탠리는 석 달 뒤인 11월 ‘메모리 가격이 약세이긴 하지만 4분기 가격은 연구원들의 예상보다는 ‘덜 나쁜’(less bad)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성문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에 반도체업계 불황이 닥치면서 모건스탠리가 선제적으로 진단한 것처럼 보였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반도체산업 특성을 고려하면 모건스탠리가 선제적 진단을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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